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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n번방 정계퇴출"에... 김어준 "정치공작 냄새 진동"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4-06 19: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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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性스캔들 나올 때마다 음모론 제기하는 김어준

방송인 김어준씨. /인터넷 캡처  

[박광준 기자] 친여(親與) 방송인 김어준씨가 6일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 성(性) 착취 영상을 찍어 이를 텔레그램에 공유한 'n번방'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음모론을 제기했다. 


미래통합당이 전날 통합당 인사가 n번방 사건과 연루됐을 경우 정계에서 퇴출시키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자 "(정치공작의) 냄새가 강력하게 진동한다"면서, "(통합당의 성명은) 더불어민주당의 n번방 연루자가 나올 테니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라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통합당에서 '우리 당(통합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이상한 메시지"라면서, "통합당과 같은 선거의 달인들이 성명으로 이런 메시지를 굳이 주말에 냈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무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데, (통합당이) 스스로 나와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분야만 오랜 세월 파온 저로서는 이것은 정반대로, 민주당에서 n번방 연루자가 나올 테니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라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특히 민주당이 강한 여성과 30~40대에게 충격파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N번방 연루자가 있을 예정이니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시켜라라는 메시지를 예언처럼 하는 것이다. 이는 공작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어 "선거 직전의 이런 이상한 메시지는 (통합당 측이) 그런 한 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저 혼자 개인적으로 추론한 바"라면서, "워낙 이런 일을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추론할 수 있다. 코로나를 뚫고 나온 뉴스가 유일하게 최근에 n번방이었다. 이 소재를 놓친다는 것은 선거공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합당은 정원석 선대위 상근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통합당은 n번방 사건을 비롯한 각종 성범죄 사건과 전면전을 선포한다"면서, "우리 당 인사가 유사한 성범죄 사례와 연루될 경우 출당 등의 초강력 조치 등을 통해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과거에도 성 관련 스캔들이 터지기 전후에 이같은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다. 


김씨의 이 같은 음모론 제기에 대해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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