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올해 하반기 최대 무용 기대작이던 매튜 본의 ‘레드 슈즈’ 내한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무산됐다.
21일 LG아트센터에 의하면, 올해 LG아트센터 기획 프로그램 ‘콤파스(CoMPAS)20’의 하나로 오는 9월 16일부터 27일까지 공연할 예정이던 ‘레드 슈즈’는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에 따라 취소됐다.
지난해 LG아트센터에서 ‘백조의 호수’로 매진 행렬을 기록한 본이 이끄는 무용단 뉴 어드벤처스의 신작으로 주목 받았다. 동명의 고전 영화를 무대화, 올리비에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대성공을 거둔 최신 히트작으로, 194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 시대, 사랑과 예술 사이에서 갈등하는 발레리나의 이야기다.
이와 함께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던 캐나다의 아트 서커스 단체 ‘세븐 핑거스’의 ‘여행자’ 내한도 취소됐다. 기차역을 배경으로 8명의 여행자의 서정적인 애크러배틱 서커스로 그려냈다. 2018년 캐나다 아트 마켓 시나르(CINARS) 최고 화제작이었다.
LG아트센터는 “다행히 한국은 신규 확진 사례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해외의 많은 나라에서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세븐 핑거스와 뉴 어드벤처스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의 준비와 진행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라고 통보해왔다”면서, “기대해왔던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전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