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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장관 “日, ‘군함도 강제노역’ 역사적 기록 남겨야”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06-29 22: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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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함도 역사 왜곡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포스터./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민병훈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를 계기로 한 군함도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강제 노역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에 남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역사는 진실해야 한다. 거짓된 역사는 역사라고 부를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먼저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의 문제점을 지적한 평화운동가 신카이 도모히로 ‘나카사키 중국인 강제 동원을 지원하는 모임’ 사무국장의 기고문을 소개하면서 “‘이게 과연 일본이 밝힌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조치가 맞는가?’, 지금 우리가 일본에 묻고 싶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개인은 물론 국가의 도리이며 용기다. 잘못을 은폐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고 자신이 없다는 고백과 같다”면서,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역사 은폐와 왜곡을 사과하고 국제사회의 정직한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장관은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회원국들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했던 대로 수많은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 노역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에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역사적 사실 왜곡과 약속 위반은 진실과 신뢰를 근간으로 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제도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일본의 근대산업유산은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를 이미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또 “앞으로도 일본 정부의 약속 이행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5일 도쿄 신주쿠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산업유산정보센터를 개관했지만 당초 약속과 달리 군함도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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