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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KBS ‘검언 유착 오보’ 심의 신청 접수돼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7-20 14: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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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18일 9시뉴스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4월 총선을 앞두고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KBS 뉴스 화면 캡처

[박광준 기자]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이동재(구속) 전 채널A 기자의 공모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가 다음 날 사실상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한 ‘KBS 뉴스9’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KBS 뉴스9는 지난 18일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으나, 다음 날인 19일 이 전 기자 측이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자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됐다”고 사과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동훈-이동재’ 보도 내용 오보한 KBS 뉴스 9, 방심위 심의 신청했다”는 제목의 네티즌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 작성자는 “‘KBS 뉴스9’에서 한동훈-이동재 녹취록 오보한 것에 대해 오늘 사과했던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면서, “허위 사실을 전파해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린 책임은 결코 간과할 수 없기에, 바로 방심위에 심의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심위에 심의 민원을 신청했다. 그는 “KBS는 국민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서 ‘공적 책임’에 걸맞는 보도윤리강령을 준수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는 언론인이라면 가장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팩트체크’ 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의적인 기사를 작성했다”고 꼬집었다. 


방심위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 민원을 신청하면 절차를 거쳐 심의팀에서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결정한다. 


방심위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첩된 해당 민원을 접수한 상태”라면서, “심의 대상에 해당하는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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