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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경화 남편 해외여행?...어이없고 기막혀”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10-04 14: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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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 화면 캡처

[디지털 뉴스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교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한 상황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해외 출국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어이없고 기막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4일 최형두 원내대변인 명의의 구두 논평을 통해 “국민은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긴급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추석 성묘조차 못 갔다”면서, “그런데 정작 정부 주무 부처인 외교부의 장관 남편은 마음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니 믿기 어렵다. 이게 제대로 된 문명국가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석 연휴에 국민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 3종 세트에 절망했다. 국민이 총격당하고 시신이 훼손당해도 47시간 동안 대통령은 침묵했고, 보좌관 통해 아들 휴가민원한 법무부 장관은 27차례나 국회에서 거짓말한 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고소.고발을 운운하더니 외교부 장관은 가족에만 특별해외여행 허가를 내렸나. 어이없고 기막힌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또 “국민에게 위로를 주지는 못하더라도 절망과 분노만 가져다주는 정부”라면서, “이게 나라냐? 국민이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는 전날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지난 3월 23일부터 전 국가.지역으로의 해외여행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해외여행을 금지하지 않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조치다.외교부는 지난달 18일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하면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 방지와 더불어 국내 방역 차원에서도 우리 국민의 해외 방문 자제가 긴요한 상황임을 고려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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