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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MMCA 청주프로젝트 2020 '권민호: 회색 숨' 개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1-09 14: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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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1월 14일까지...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최


[민병훈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MMCA, 관장 윤범모)은 첫 MMCA 청주프로젝트 2020 '권민호: 회색 숨 (Kwon Minho: Clouded Breath)'을 내년 11월 1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이하 청주관)에서 개최한다. 


청주관 특화 사업 MMCA 청주프로젝트는 청주관의 넓은 야외공간을 활용하는 설치 프로젝트로 한국 신.중진 작가를 지원, 육성키 위해 기획됐다.
 
권민호는 건축 도면에 연필이나 목탄으로 그리고, 디지털 사진을 콜라주해 한국 근현대사의 풍경을 담아내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 산업화 시기에 관심을 두고, 공장, 기계, 거리의 간판 등의 시대 상징물을 중첩해 치밀하게 그려내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옛 연초제조창이었던 청주관의 건축 도면 안에 제조창의 역사를 펼쳐 놓은 신작 '회색 숨'(2020)을 선보인다. ‘회색 숨’은 제조창의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담배 연기,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했던 노동자들의 숨 등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며 제조창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60~70년대 한국 산업화 시대를 압축적으로 표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제작된 3점의 '회색 숨'을 선보인다. 첫 번째로 실크스크린과 영상을 결합한 하나의 평면 작품을 로비에 구현했다. 작가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판화라는 제작 방식을 통해 작품의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도 ‘산업화’라는 주제에 일치시키고자 했다. 


두 번째는 미술관 건물 외벽에 작품 일부를 인쇄해 옥외 간판 형식(플렉스)을 이용해 1:1 스케일로 설치해 현장감을 더했고, 세 번째는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서, 평면 작품을 3D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콘텐츠로 제작해 구현했다. 


관람객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모바일 화면을 미술관 외벽에 비추면 작가의 평면 작품에 등장하는 공장 기계, 운송 수단, 청주 시내 간판 등이 시대별로 등장해 산업화 과정을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AR 콘텐츠는 관람객이 직접 사진촬영을 해서 소장할 수 있고, 브로슈어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언제 어디서나 작품 맛보기 영상을 볼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시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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