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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곰갤러리 기획초대 4인전 개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1-20 02: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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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경.최상용.박 두.지용선...이달 29일까지


[민병훈 기자]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 곰갤러리에서 자연에 대한 감정을 독자적으로 시각화하려는 4인의 작가 기획 초대전이 이달 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정태경, 김상용, 박두, 지용선, 그들의 작업에서 동일성의 거부는 가시적인 형태보다 색의 표현적 특징으로 전환해 절대적인 대상색이 아니라 상대적인 현상색으로 물질성의 영상(illusion)을 버리고 着色의 물질성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생략과 간결한 묘사를 통해 대상의 핵심과 색채로 회화 언어를 구축하려는 14점의 작품에서 ‘고정’의 세계가 아닌 ‘생성’ 세계로 추상화한 각별한 시선을 찾을 수 있다. 


절제를 통한 구도와 색상을 통해 사실적 디테일을 철저하게 거부한 채 색채와 線,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의 세계를 풀어내려는 표현 가능성을 각자의 구성과 호흡으로 결집해 서로 다른 예술적 경험을 토해내고 있다.


그들이 선택한 모티브에서 추구하는 미적성취는 자연에서 만나는 기본 요소들을 실제 자연의 색이라기보다 작가가 느낀 생명력을 표현하는 자아와 물질의 긴밀한 상호의존의 결과물로서 세계의 속성과 세계에 대한 인식이 직관에 의한 무의식의 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들에게 현대적 사유는 ‘닮음’을 기준 삼은 존재하는 것(presence)을 다시(re-) 있게(presence) 하는 재현(re-presentation)을 소멸 하는데 있다. 더 이상 닮음에 얽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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