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전북도는 정읍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가축이 발생함에 따라 근처 가금류 39만여 마리를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살처분 대상은 해당 오리농장과 반경 3㎞ 이내 농가 6곳의 닭 29만 2천 마리, 오리 10만 마리 등 모두 39만 2천 마리이다.
이 농장과 반경 10㎞ 내에는 농가 60곳이 가금류 261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앞서 전날 전북도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 의심 가축이 나온 육용 오리 농장의 오리 1만 9천 마리를 살처분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28일부터 29일경 나올 예정이다.
올해 야생조류에서는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으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의심 사례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