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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안흥진과 수군 군적부’ 특별전 개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2-13 01:32:35
  • 수정 2023-12-21 12: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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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의 안흥진

[민병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내년 2월 28일까지 태안 안흥진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기념하고, 신진도 고가(古家)에서 발견된 수군 군적부를 널리 알리기 위해 특별전 ‘안흥진과 수군 군적부-진(鎭)의 깃발 나부끼고 조운선 들고나네’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수군 군적부는 올해 4월 지역 주민의 신고로 안흥진성 인근 신진도 고가(古家) 벽지에서 발견한 조선 후기 수군(水軍)의 명단이 적혀 있는 문서이다.


수군 군적부 일부

이번 전시는 올해 새롭게 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안흥진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올해 4월 태안 신진도 고가에서 발견된 19세기 수군 군적부(水軍 軍籍簿) 등 약 80여점의 유물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 안흥진과 수군, ▲ 신진도 고가와 군적부, ▲ 안흥진을 노래하다, ▲ 신진도와 도진취락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먼저, ▲ 1부 ‘안흥진과 수군’에서는 안흥진과 수군의 역사를 안흥진 고지도, 고서화 속 옛 배, 안흥진성 탁본, 신진도 출토 수군진 유물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조운선

▲ 2부 ‘신진도 고가와 수군 군적부’에는 지난 4월 태안 신진도 고가에서 발견된 수군 군적부, 입춘방, 한시, 공문서 등이 전시된다. 특히, 19세기 신진도 고가의 주인공들이 담긴 족보가 전시되고, 고가의 구체적 모습을 전시로 구현했다.

  

▲ 3부 ‘안흥진을 노래하다’에서는 예로부터 태안 안흥진을 방문해 감상을 남긴 문객들의 문학 작품을 전시했다. 전시될 작품의 주된 내용은 안흥진에서의 감회, 조운선의 침몰, 강화도의 지원, 운하(運河)와 관련된 내용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

  신진도 어촌일기

▲ 4부 ‘신진도와 도진취락’에서는 신진도 주민이었던 고(故) 최해연(1936~2016)님이 평생을 신진도 도진취락(渡津聚落)에 거주하면서 남긴 ‘신진도 어촌일기’를 소개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송나라 사신과 상인, 국가의 조운선, 뱃사람들이 남긴 역사적 흔적들도 전시한다.

  

예로부터 태안 안흥진은 국제 해양실크로드의 중간 기착지였을 뿐만 아니라 수군이 주둔하면서 조운선 관리와 해양방어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곳이다. 태안 안흥진성은 충청도 태안지역에 분포해 있는 수군진성(水軍鎭城) 중 가장 큰 규모(전체 길이 약 1,714m)로 각자석을 통해 성을 처음 쌓은 시기(1583년, 선조 16년)를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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