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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극작가 박현숙 별세...향년 94세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2-10 2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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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0년 수필 '어머니'로 등단...연극계 여성적 세계관 지평 넓혀

원로 극작가 박현숙/사진=대한민국예술원
 
[민병훈 기자] 원로 극작가 박현숙이 숙환으로 8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6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5년 해주음악전문학교 성악과, 1950년 중앙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50년 한국문화연구소에 현상 작품으로 응모한 수필 ‘어머니’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196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희곡 ‘항변’으로 입선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여성 극작가가 많지 않았던 시기 국내 연극계에서 여성적 세계관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국제 연극 관련 포럼, 세미나, 대회에 참여하면서 여성 극작가의 활동을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넓히는데도 기여했다.


고인은 방송국 성우, 잡지사 기자로도 활동했다. 한국여성문학인회장, 한국희곡작가협회장, 제작극회장 등을 역임했다. 1997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한국문학상(1976),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1995), 국제펜클럽 문학상(2000), 대한민국예술원상(2002)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쫓기며 사는 행복’(1986), ‘박현숙 문학전집’(2001), ‘그리움은 강물처럼’(2005), ‘박현숙 수상희곡 선집’(2013) 등이 있다.


유족으로 아들 최종헌, 경헌, 창헌, 딸 성화, 경화 씨 등 3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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