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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4년 최대 50억 원에 삼성행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12-15 0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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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진욱 기자] 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빅3' 중 하나인 오재일(34세)이 대구로 향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오재일과 4년간 계약금 24억 원, 연봉 22억 원, 인센티브 4억 원 등 최대 50억 원에 계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연봉은 2021∼2022년에는 6억 원씩, 2023∼2024년에는 5억 원씩으로 책정됐다.
   
인센티브는 해마다 1억씩 걸렸다.
   
이로써 삼성은 2017년 11월 포수 강민호를 영입한 이래 3년 만에 외부에서 FA를 데려왔다.
   
분당 야탑고 출신인 오재일은 2005년 현대 유니콘스 2차 3라운드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해 히어로즈를 거쳐 2012년부터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뛰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83, 홈런 147개, 타점 583개이다.
   
특히 2015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쳐 삼성은 장타력이 절실한 타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재일은 구단을 통해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삼성 라이온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좋은 기억이 많은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설레는 마음이다.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제게 기회를 주시고 성장하도록 해준 두산 구단 관계자분들과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함께 뛰었던 훌륭한 동료들과의 추억과 두산 팬들의 함성을 평생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FA A등급인 오재일을 영입한 삼성은 그의 원소속팀인 두산에 오재일의 올해 연봉(4억 7천만 원) 200%인 9억 4천만 원과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빅3' 중 허경민이 최대 7년간 총액 85억 원을 받는 조건에 원소속 구단인 두산에 잔류했고, 역시 두산 전성기를 이끈 내야수 최주환은 4년간 최대 42억 원을 받고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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