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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북단 군 '단양군'...옛 단양군에 영춘현이 병합된 곳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2-27 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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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전경/사진제공=단양군[민병훈 기자] 충청북도 북동부에 있는 충북 최동단 군으로 충청도에서는 가장 인구가 적고 인구 밀도도 가장 낮아 인구감소율 역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총 면적은 780.16㎢로, 북서쪽으로 제천시, 남쪽으로 경상북도 예천군, 문경시, 남동쪽으로 경상북도 영주시, 북동쪽으로 강원도 영월군과 접한다. 


특히 제천시와는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더러 시멘트 산지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 동네와 다름 없는 곳이다. 그나마 중앙고속도로가 뚫려있지만, 월악산, 소백산 협곡으로 막혀있는 도시이기에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


지금의 단양군은 옛 단양군에 영춘현이 병합된 곳으로, 단양읍, 매포읍, 대강면, 적성면은 옛 단양군 지역이다. 영춘면, 가곡면, 어상천면 일대는 옛 영춘현 지역에 해당한다.


단양강 잔도 설경/사진제공=단양군백제, 고구려, 신라의 통치를 모두 받아 본 유서 깊은 동네로, 삼한 시대에는 마한에 속했다. 삼국 시대에는 장수왕의 남진 정책으로 고구려에 병합돼 고구려 적산현(赤山縣), 혹은 적성현(赤城縣)이 됐다. 장수왕 사후 고구려가 약화되고 신라, 백제가 힘을 되찾자 6세기 중반 이 지역을 둘러싼 삼국의 경쟁이 발생했고, 550년 신라 진흥왕의 명을 받은 이사부 장군이 독살성-금현성 전투에서 승리한 후 신라 영토로 고착됐다. 


또한 이때(545년∼550년) 단양 신라 적성비가 세워졌다. 757년(경덕왕 16년), 행정구역 개편 때 이름은 그대로 적산현으로 하고 인근 내제군(奈堤郡:현재의 제천시)의 속현이 됐고, 9주 5소경 중 삭주에 속했다.


고려 때인 940년에는 단산현(丹山縣)으로 고쳤고, 이후 1018년(고려 현종 9) 원주에 속했다가 뒤에 충주로 이속됐다. 1318년(충숙왕 5) 단양으로 이름을 바뀌었다.


단양전경 설경/사진제공=단양군

1413년(조선 태종 13) 단양군이 됐고, 1895년(고종 32) 충주부(忠州府)가 관할하다가, 1914년 4월에 영춘군(永春郡)을 병합해 현재의 단양군이 됐다.


한편, 영춘군은 고구려의 을아단현(乙阿但縣)[4]이다. 신라 경덕왕 때 자춘(子春)이라 개칭하여 내성군(奈城郡:현재의 제천시)의 영현이었다. 고려 때 영춘으로 고쳐서 원주(原州)에 속하였다. 조선시대 들어 1399년(정종 1) 충청도에 이관했다. 1413년(태종 13)에 현감을 뒀었다.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 개정으로 영춘군이 돼 충주부 관할이 됐다가 1896년 충청북도에 속했다. 


1979년 5월 1일 단양면이 읍으로 승격했다. 1980년 12월 매포면이 읍으로 승격했고, 1992년 1월 구(舊)단양출장소가 단성면으로 승격했다. 


도담삼봉 설경/사진제공=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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