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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으로 명칭 변경...2024년 930석 규모로 확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3-25 02: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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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23일 정동극장 예술단 창단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정동극장의 공식 명칭을 ‘국립정동극장’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정동극장 제공[이승준 기자] 정동극장이 ‘국립정동극장’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동극장에 의하면 문체부는 정동극장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민법상 법인 명칭 변경은 주무관청 허가만 있으면 된다. 정동극장은 4~5월께 명칭 변경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오영우 문체부 1차관은 지난 23일 정동극장 예술단 창단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정동극장의 공식 명칭을 ‘국립정동극장’으로 변경하고 국립공연시설로서 정동극장의 위상과 책무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산하 기관인 정동극장은 그동안 국립공연장으로서의 위상 강화 및 공공성 확대 등을 이유로 공식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해왔다.


문체부는 또한 현재 330석 규모의 정동극장을 재건축해 중극장 620석과 소극장 310석 등 93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공연장은 1677㎡의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3층 규모(현재 지하 3층 지상 2층)로 세운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정동극장 제공오 차관은 “올해부터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으로 연간 300회였던 공연 횟수는 600회로 2배가량 증가하고, 관객 수도 연간 4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면서, “국립정동극장이 우리나라 공연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동극장은 이날 예술단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창단식 행사에선 영상을 통해 안숙선 명창과 송승환 PMC 프러덕션 예술총감독,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안숙선 명창은 “정동극장이 그동안 다양한 공연을 통해 국.내외 관객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정동극장 예술단이 이번 창단을 통해 우리 공연예술의 발전을 위한 많은 역할을 해 주길 당부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송승환 PMC 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은 지난해, 연극 '더 드레서'로 맺어진 정동극장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정동극장이 앞으로 우리 전통을 소재로 한 좋은 공연을 제작하길 기대하고, 우리 전통의 진수를 예술단 공연으로 맛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고,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예술계에 활력소가 돼 무용수와 관객 모두 공연을 통한 공감과 치유를 경험하길 바란다”면서 정동극장 예술단 창단을 축하했다.


무용수 10명과 타악기 연주자 6명 등 16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은 공식 출범과 함께 첫 정기공연인 ‘시나위, 몽(夢)’으로 관객과 만났다. 패턴화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좌절을 그린 무용 초연 작품 ‘시나위, 몽(夢)’은 오는 28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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