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이영호)은 우리 국민들이 사료와 지도 속의 ‘독도’를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도록 가상전시관(https://www.nahf.or.kr/main.do)을 마련했다.
지난달 23일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세계인들의 우려 속에 도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항의에도 기어이 올림픽 성화봉송 지도에 ‘독도’를 표시한데 이어, 앞서 7월 13일에 발간한 2021년 방위백서에서도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대한민국의 영토해양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이에 우리 국회는 7월 1일 본회의에서 도쿄올림픽 독도표기 ‘규탄결의안’을 채택했다. 재단도 그에 호응하면서도 코로나19 감염의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지도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는 우리 국민들의 독도사랑을 지원하고, 우리의 영유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 소개된 지도들의 일부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키 위해 재단이 개최한 ‘동해.독도지도전’에 소개된 것들이고, 또 다른 일부는 2021년 재단이 출판한 '자료로 보는 우리 땅 독도 30장면'에 소개된 지도들이다.
이번 ‘독도’ 온라인 지도전은 가상 공간(VR)을 통해 마치 실제 전시회에 온 것처럼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지도들 중에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 때 화제가 됐던 당빌(J.B.B. d’Anville)의 '조선왕국전도'(1735)의 재단 소장본도 포함돼 있다. 그리고 유네스코가 올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2021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한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1845년)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독도’에 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재단은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연구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교육.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