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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표단 내일 미국행..."모더나 항의.재발 방지 목적"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8-12 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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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정부 대표단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대표로 한 출장단 4명을 파견해 협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대표단은 내일 오전 9시 반 인천공항에서 미국 보스턴행 KE091편으로 출국한다.


모더나 측과의 면담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내일 오후 모더나 본사에서 진행된다. 모더나 측 백신 판매 책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백신 공급 차질 문제가 모더나에서만 발생한 만큼 엄중하게 항의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확약을 받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손 반장은 청와대 비서관이 대표단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선 "복지부뿐만 아니라 청와대까지 함께 움직이면서 정부의 의지와 협상 과정에서의 책임감을 주기 위해 인력을 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면담 목적 자체가 항의 및 재발 방지를 통한 공급 안정화이기 때문에 정부대표단이 모더나 측을 방문하는 게 강도 높은 활동이라는 판단이 든다"면서, "(모더나 측 관계자를) 소환하는 부분이 더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또 현실성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모더나사는 최근 생산 차질 문제로 이달 안에 우리 측에 공급키로 했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이에 따라 모더나·화이자 등 mRNA 백신의 국내 1·2차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늘어났다.


모더나사는 앞서 지난달 공급 물량 일부도 이번 달로 늦춘 바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모더나 측과 고위급 회의를 한 뒤 "모더나사는 '연기된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우선 공급하고 8월 물량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공급 차질이 반복됐다.


우리 정부가 올해 공급받기로 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총 4천만 회분이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245만 5천 회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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