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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센터, 우도 특산물 땅콩 경쟁력 강화
  • 김진산 기자
  • 등록 2022-03-15 18: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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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성 신품종 도입, 안정 재배기술 보급으로 품질 높은 땅콩 생산 박차


[제주 김진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가 기능성 신품종 땅콩 도입과 안정 재배기술 보급으로 우도땅콩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우도땅콩은 제주 특산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나 재배품종은 재래종으로 종자 퇴화가 심해 생산성이 낮고 저장성이 떨어진다.


보통 우도에서는 5월 중하순 경 보리 수확 후 땅콩을 파종하는데, 지금까지는 보릿짚을 소각해 파종했으나 현재는 영농부산물 소각금지로 5~6회 트랙터 경운 후 파종하고 있어 노동력 소요가 크고 부숙 기간이 길어 파종 적기를 놓치거나 발아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땅콩 파종 후 잡초 발생을 예방키 위해 제초제를 살포할 시에는 과다 사용으로 토양오염이 우려되기도 한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고올레산 소립종 신품종 땅콩 도입 △보릿짚 파쇄기 지원 △생분해 멀칭비닐 이용 땅콩 재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도 전용 고올레산 소립종 신품종을 현장 실증재배(1ha)해 종자 퇴화로 생산성이 낮은 재래종을 대체할 가능성을 검증한다.


고올레산 소립종 신품종은 지난 2021년 동부농업기술센터와 국립식량과학원이 공동 출원한 것으로, 우도지역의 고유한 특성인 작고 둥근 특징을 유지하면서 기능성 성분인 올레산 함량비가 높은 품종이다.


트랙터 부착용 보릿짚 파쇄기는 보릿짚 부숙 기간을 단축시켜 땅콩 적기 파종으로 발아율을 높이고 이모작 안정 재배에 기여한다.


지난해 보릿짚 파쇄기 실증결과, 세밀한 파쇄로 부숙기간을 1개월에서 7~10일로 대폭 단축시키고 5~6회의 경운작업을 1회 파쇄작업으로 대체해 영농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릿짚 불법 소각 근절로 청정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향후 유채꽃 파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생분해 비닐멀칭 재배로 잡초 발생을 억제해 제초제 사용을 줄이고 안전하고 품질 높은 땅콩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땅콩은 꼬투리가 땅속으로 내려가는 작물 특성상 비닐멀칭이 어려워 무피복으로 재배되면서 잡초관리가 어렵다. 생분해비닐은 땅콩의 생리적 특성에 적용 가능해 제초제 사용을 절감할 수 있고 폐비닐로 인한 환경부담이 없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우도 재래종의 생산성 저하와 제초제 과다 사용 등을 해결키 위한 신품종 도입과 안정재배 기술보급으로 우도땅콩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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