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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남계서원 춘기 제향 및 전통제례 행사 개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3-22 13: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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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함양 남계서원에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전통제례를 진행했다. 


함양군에 의하면 15일 오전 10시 남계서원(원장 이창구.수동면)에서 함양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제향을 봉행했다.


남계서원은 매년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 힘쓰고 있다. 올해는 제향 봉행 전 전통제례 행사를 개최해 잊혀져가는 제례문화의 복원을 도모했다.


이날 춘기재향은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군수행차, 고천무, 춘기 제향 봉행, 강평 등의 순으로 진행돼 잊혀져 가는 우리 문화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선 남계서원 인근 효리마을 입구에서부터 취타대, 서춘수 함양군수가 탄 가마의 본대와 기수단 행렬이 행차를 주도하고, 뒤이어 제관과 유림 등이 함께 행렬을 이뤄 남계서원 하마비까지 행차를 재현했고, 군수행렬 뒤로 수동 여울소리패가 나희공연을 하며 함께 행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풍영루 앞에서는 문화예술그룹 온터가 고천무(鼓天舞) 공연을 했고, 사당에서 진행된 제향에는 초헌관에 서춘수 함양군수, 아헌관은 김재웅 경남도의원, 종헌관은 김윤택 함양군의회 부의장이 맡아 엄숙하게 봉행됐다.


전통제례가 마무리 된 후 참석자들은 명성당에 모여 이날 행사의 의미와 앞으로의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남계서원 관계자는 “이번 제례는 남계서원이 2019년 7월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제향행사의 격을 높이고, 전통제례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힘썼다”면서, “함양군을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제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남계서원뿐만 아니라, 송호서원, 청계서원, 화산서원에서 유림원로 등 각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제향을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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