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룡소 제공[박광준 기자]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는 전날 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개막 기자회견에서 이 작가를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는 1984년 일본 작가 미쓰마사 아노 이후 38년 만의 수상이다.

이 작가는 2016년에도 한국 작가 최초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못했다.

안데르센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1956년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창작한 작가의 모든 작품을 종합 검토해 예술적 가치와 공로를 따지기 때문에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이 작가는 지난달 그림책 '여름이 온다'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 등을 받으면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