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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사무총장, ‘주취폭력 의혹’에 “기생충 봐라...죽다 살아났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7-30 10: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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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신에게 제기된 ‘주취 폭력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당시) 죽다 살아났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유 사무총장은 언론 보도를 근거로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질문에 “오보다. 의료 과실이고, 본질은 오(誤)신고다”라면서, “(당시) CCTV를 보면 된다. 생명에 관련된 이야기로 죽다 살아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사무총장은 2019년 1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찰과상을 입은 뒤 경기도 성남시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진료를 거부하면서 간호사에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당시 경추 6번, 7번이 골절을 당해 죽다 살았다. 생명의 소중함을 존중했으면 싶다”면서, “당시 간호사도 ‘오해했다’며 ‘미안하다’고 했고, 저도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고 해서 아름답게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 기생충을 봐라. 제가 보통 사람의 3배 목 근육이 있어서 살았다고 한다. 보통 사람이면 죽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민주당 의원들은 “최소한의 예의와 매너를 지켜 답하라”라고 질타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웃음과 함께 손뼉을 치는 모습을 보이자,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유 사무총장처럼 저렇게 위협적인 태도로 좌중을 압도하고 화내고, 이종격투기를 취미.특기로 한다고 하는데 무서워서 질문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항의했다.


이에 김도읍 법사위원장(국민의힘 의원)은 “기 의원이 말한 것을 유념해서 답변을 잘 정리해 답변하라”고 요구했고, 유 사무총장은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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