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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66] 웅장하고 멋진 고령군 '매림서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8-25 12:40:37
  • 수정 2022-08-25 12: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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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매림서원은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송림2길에 있는 서원으로, 1707년(숙종 33)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곽수강(郭壽岡)과 오선기(吳善基)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키 위해 창건,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해 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됐다. 그뒤 1981년에 복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곽수강의 본관은 포산(苞山). 자는 진옹(鎭翁), 호는 매헌(梅軒). 아버지는 곽홍점(郭鴻漸), 어머니는 이천서씨(利川徐氏) 진사(進士) 서적(徐迪)의 딸이다.


8세에 ‘사략(史略)’을 읽고 서계(書契) 이전의 인황씨(人皇氏) 등의 세대(世代)와 년수(年數) 및 그 때의 국도(國都)들은 도저히 상고(詳考)할 수 없다고 인식해 선생에게 질문했고, 12세에 ‘소학(小學)’을 읽고는 사람을 만드는 양서라고 감탄했다. 



16세 때에 성리(性理)와 천리(天理) 및 오행(五行) 등의 이치를 깨닫고 그에 대한 ‘천인감응(天人感應)’이란 설(說)을 지었고, 효성(孝誠)과 우애(友愛)가 지극했다. 


1654년(효종 5)에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고, 1658년(효종 9)에 성균관에 들어가 경의(經義)를 연구했가. 이 때 대사성(大司成)이 성균관에 들여 ‘대학(大學)’을 강론(講論)하게 되자, 그 질문에 잘 응답해 진유(眞儒)라는 칭송을 받았으나 대과(大科)의 응시(應試)에 앞서 죽었다. 저서로는 ‘매헌문집(梅軒文集)’이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묘우(廟宇), 5칸의 강당, 4칸의 익실(翼室), 신문(神門), 5칸의 고사(庫舍), 외문(外門) 등이 있고, 묘우에는 곽수강과 오선기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돼 있는데, 마루는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등에 사용되고 협실 동쪽 방은 헌관실로, 서쪽 방은 재석 및 별유사의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문은 향사시에만 개문해 제관(祭官)들의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주소는 서원을 수호하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고,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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