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임원이 회삿돈을 빼돌려 57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신풍제약을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성상욱)는 15일 오전부터 신풍제약과 관련자의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 신풍제약 임원 노모 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노 씨는 수년간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 거래를 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려 약 57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신풍제약 회사 법인도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지난해 11월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전산팀, 채권팀과 경기 안산 공장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