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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언광이 건립한 별당양식의 정자 '해운정'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9-15 22:51:53
  • 수정 2023-09-03 03: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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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해운정은 조선 중종 25년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어촌 심언광이 건립한 별당양식의 정자로, 예전에는 정자 앞까지 경포호수가 있었다.  지금은 정자 앞에 작은 연못이 있다.




정면 3칸, 옆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3단 축대 위에 세웠고 소박한 모양을 하고 있으나 내부는 비교적 세련된 조각으로 장식됐다. 천장은 합각 밑에만 우물천장을 만들었다. 특히 천장의 연꽃 조각과 대들보 위의 도리를 받는 대공 등이 정교하다. 


대청에는 4분합의 띠살문을 달아 전부 개방할 수 있도록 했고, 그 위에는 빛받이창인 交窓(교창)을 달았다. 



해운정에는 명나라 사신 공용경이 쓴 鏡湖漁村(경호어촌) 현판과 시가 있고, 부사 오희맹이 쓴 海雲小亭(해운소정), 송시열이 쓴 해운정 현판, 율곡 이이, 박광우, 송규렴, 한정유 등 여러 명사의 시문이 걸려 있다. 


겉은 소박하고 안쪽은 세련된 조각으로 장식한 별당 건물로, 강릉 지방에서는 오죽헌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이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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