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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달을 맞이할 수 있는 달맞이 명소...강릉의 대표문화유산 '경포대'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9-15 23:57:02
  • 수정 2023-09-03 03: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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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경포대’는 강릉을 대표하는 명승지 중 하나로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에 위치하고 있고,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46호로 지정돼 있다. ‘경포대’는 고려시대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누각으로 정면 6칸, 측면 5칸, 기둥 32주로 구성돼 있다.


‘경포대’는 고려 충숙왕 13년 당시 강원도 안렴사 ‘박숙’이 현 ‘방해정’ 뒷산 ‘인월사’ 옛터에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고, 이후에는 현 위치로 옮겨지었다고 전해지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경포대’에는 율곡 이이 선생이 10세 때 지었다는 ‘경포대부’를 비롯해 ‘숙종’의 ‘어제시’ 및 유명한 문장가로 알려진 강릉부사 ‘조하망’의 ‘상량문’ 등 여러 명사의 글들이 있다. 


또한, ‘경포대’는 비교적 높은 장소에 지어져 ‘경포호수’와 ‘경포대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경포8경’과 ‘경포월삼’은 천하의 장관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경포대’에서는 노송에 둘러싸인 고요한 호수를 바라볼 수 있고, 동해의 드넓은 바다 풍경과 시원한 풍광은 보는 이를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경포대’는 정면 다섯 칸 측면 5칸 규모인 단층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익공 양식에 2고주 7량 가구이고, ‘연등천장’으로 구성됐다. ‘경포대’ 주변 관광지로는 오래된 소나무 숲과 벚나무가 어우러진 ‘경포호’가 위치하고 있다. ‘경포호’를 동해로부터 분리시키고 있는 ‘해안사주’는 ‘경포해수욕장’을 이루고 있다.




‘경포대’ 주변에는 ‘경포해수욕장’과 ‘경호포’가 주변관광지로 위치하고 있고, ‘경포해수욕장’ 일대는 특히 해가 바뀌는 1월 1일에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일출을 보기 위해 방문히기 때문에 미리 숙박지를 예약해 두는 것은 기본. 또한, ‘경포호’와 인접한 ‘초당동’의 ‘초당두부’는 강릉의 별미다. 


# 경포호/명승 제108호


과거에는 바다였던 곳으로 해안사구로 막히면서 형성된 자연석호로, 호수가 거울처럼 맑아 경호라 했고, 또한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해 君子湖(군자호)라고도 불리웠다. 호수 가운데는 우암 송시열의 글씨 '鳥岩(조암)'이 새겨져 있는 새바위에 정자 月波亭(월파정)이 있다. 


호수의 둘레는 현재 4km정도이나, 증수임영지에는 약 30리로 기록돼 있어 지금보다 더 넓었다. 그 후 퇴직작용으로 축소됐고, 1960년대 호수주변에 도로와 제방이 만들어지면서 경관이나 호수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경포호 주변에는 누정이 많기가 전국에서 으뜸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12개, 여지도서에는 16개로 기록됐다. 지금도 경포대를 비롯한 해운정, 경호정, 금란정, 상영정 등 정자가 있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기생 홍장과 박신의 사랑이야기가 전하는 '홍장고사'와 경포팔경은 물론 하늘과 바다, 호수와 술잔과 님의 눈동자에 비친 5개의 달을 맞이할 수 있는 달맞이 명소로 많은 이야기와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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