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숭앙서원은 북한 황해북도 개성시에 있는 조선전기 정몽주와 서경덕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교육시설이다.
1573년(선조 6)에 유수 남응운(南應雲)이 유림세력과 협의, 정몽주(鄭夢周)와 서경덕(徐敬德)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키 위해 선죽교 위쪽에 문충당(文忠堂)을 창건하면서 비롯됐다.
1575년에 ‘숭양(崧陽)’이라고 사액돼 서원으로 승격됐고 1668년에 김상헌(金尙憲), 1681년에 김육(金堉)과 조익(趙翼), 1784년에 우현보(禹玄寶)를 추가 배향해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
이 서원은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일 만큼 개성지역을 대표하는 서원이었고, 숙종.영조.고종이 개성에 행차했을 때에는 특히 견관치제(遣官致祭)하는 은전을 받았고, 영조는 친필로 어필사액(御筆賜額)을 하사하기도 했다.
유물로는 영조어필게액기(英祖御筆揭額記)를 비롯해 어제시.중수기.상량문 등의 게판이 보관돼 있다. 광복 이후의 사항은 미상이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