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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123] 해주 소현서원
  • 이승준
  • 등록 2022-10-13 19: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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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소현서원은 황해남도 벽성군 석담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서원으로, 서원은 당시 지방에 있던 사설교육기관이었다. 


소현서원은 원래 조선 중엽의 유학자 이이(1536~1584년)가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저술사업을 하던 건물인데 후에 서원으로 세워진 것이다. 소현서원은 네모나게 담장을 두르고 그 안을 다시 정묘구역과 강당구역으로 나눴다. 



서원의 중심축을 따라 북으로부터 정묘(선행한 유학자들을 제사지내는 사당집)가 있고 안삼문을 거쳐 강당이 있고 그 남쪽에 바깥삼문이 있다. 바깥삼문앞 중심축 동쪽에 요금정, 요금정 서북쪽에 청계당이 있고며 담장 서쪽 밖에 여러 채의 기와집으로 된 가묘(이이의 살림집)가 있다.


1582년(선조 15년)에 지은 정묘는 정면 3칸(7.63m), 측면 3칸(5.82m)으로 돼 있다. 이 건물은 흘림식기둥, 2익공두공 위에 덧처마 박공지붕을 얹고 양쪽 박공면에 큰 풍판을 달아 잘 어울리면서도 비바람을 막을 수 있게 했고 검소한 모루단청을 입혔다. 



강당은 1578년(선조 11년)에 지었는데 은병정사라고도 했다. 정면 4칸(9.98m), 측면 3칸(6.25m)인 이 건물은 흘림식기둥에 홑처마 합각지붕을 얹은 간소한 건물이다. 가운데 두칸은 마루를 깔고 좌우 옆칸들에는 구들을 놓았다. 요금정은 한 변의 길이가 3m인 한칸짜리 집인데 덧처마 합각지붕을 이었고 널마루에는 아름답게 치레를 한 난간을 둘렀다.


청계당은 1575년(선조 8년)에 지었는데 강의를 하던 집으로, 정면 4칸(9.95m), 측면 3칸(6.5m)으로 막걸기에 홑처마로 된 합각집이다. 가운데 두칸에는 구들을 놓았다. 



소현서원은 도산서원, 숭양서원 등과 함께 대표적인 서원으로서 조선시대의 지방사설교육시설의 모습과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소현서원은 6.25전쟁시기 혹심하게 파괴됐데 전후 문화유물보존정책에 의해 옛 모습 그대로 복구돼 소중히 관리 보존되고 있다./출처-조선향토대백과, 2008., 평화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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