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프라노 조수미, 올 연말 홍진호.대니 구.길병민과 기부 콘서트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0-20 08:48:16

기사수정
  • 12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현실적 도움으로 위로 전하고파”

소프라노 조수미/크레디아 제공[이승준 기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후배 음악가들과 기부 콘서트를 연다.


공연 기획사 크레디아는 조수미가 오는 12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조수미 & 프렌즈 ‘인 러브(In Love)’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조수미와 첼리스트 홍진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해금 연주자 나리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배 음악가들과 함께 꾸민다.


공연에선 오는 11월 발매 예정인 김효근 이원주 윤학준 등이 작곡한 한국 가곡 음반 수록곡을 선보인다. 조수미는 지난해 세계 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으면서 국가 행사는 물론 수많은 해외 리사이틀을 통해 한국 가곡을 알리고 있다. 


그는 “항상 외국 작곡가 노래를 외국어로 노래했다’며 ‘이제는 한국적인 것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 가곡을 연주하는 콘서트와 후배 연주자들과 함께 하는 무대는 조수미의 이상의 실현이기도 하다. 


크레디아 측은 “조수미는 오페라 프로덕션 등 프로그램과 연출이 정해져 있는 작품들과는 달리 앞으로는 직접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이겠다는 희망을 이야기해왔는데, 이번 공연과 새 앨범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프로덕션, 디렉팅 캐스팅에 이르기까지 조수미가 직접 구상하고 실행했고 그 결과 각 분야의 ‘라이징 스타’들이 앨범 작업과 공연에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1부에선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첼리스트 홍진호가 조수미와의 듀엣 연주와 솔로 연주를 선보이며, 2부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해금 연주자 나리가 무대에 올라 조수미와 따로 또 같이 무대를 꾸민다. 조수미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지휘자 최영선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조수미는 이번 공연의 연주료 전액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 공연에 출연하는 홍진호, 대니 구, 길병민, 해금 나리, 최영선까지 조수미의 뜻 깊은 제안에 동참했다.


조수미는 “음악이 그 자체로 위로를 주는 것은 맞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의식주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이 존재하는 것을 알기에 음악가로서 음악은 물론 경제적 지원을 통한 현실적인 도움으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면서, “공연에 함께하는 후배 연주자들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모을 수 있어 기쁘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음악가들이 우리 사회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