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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크랑코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 Onegin'...홍향기, 강민우, 한상이 주역 발탁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0-21 02: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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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유니버설발레단-예술의전당 공동기획


[이승준 기자] 올 가을, 진한 감동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이 돌아온다. 오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과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 공동주최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무대를 펼친다.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라는 평을 받고 있는 존 크랑코의 '오네긴'은 유니버설발레단이 2009년 한국 발레단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해 2009년 초연했고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연은 초연 이후 6번 째 공연이다.


베일에 쌓여있던 '오네긴' 캐스트가 공개됐다. 존 크랑코 재단에서 직접 진행한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 지난 12일, 수석무용수 홍향기, 솔리스트 한상이가 새로운 타티아나로 그리고 수석무용수 강민우가 새로운 오네긴으로 최종 확정됐다.



존 크랑코의 독창적인 안무와 차이콥스키의 유려한 선율이 빛나는 드라마발레 '오네긴'은 고난도 테크닉과 함께 등장인물의 심리를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연기 내공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역 캐스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작품이다. 이것이 바로 '오네긴'이 많은 발레스타들이 도전하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작품이자 관객들이 주역 발표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이다. 


존 크랑코 재단은 작품의 수준과 희소성을 유지키 위해 매 공연마다 직접 주역을 결정한다. 지난 8월 존 크랑코 재단 관계자가 발레단을 방문해 이들의 연습 과정을 눈여겨 본 후, 엄격한 영상 오디션을 거쳐 새로운 캐스트로 최종 확정 지었다.


화려한 테크닉과 세련된 연기력을 겸비한 ‘홍향기-강민우’ 페어가 어떤 새로운 타티아나와 오네긴의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지젤' '심청' '춘향' 등 감정선이 중요한 작품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한상이도 타티아나로 낙점받아 이동탁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타티아나와 오네긴 외 주요 역할에도 새로운 얼굴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올가 역의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서혜원, 렌스키 역의 이고르 콘타레프, 그레민 공작 역의 이승민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관록을 겸비한 배테랑 커플의 농익은 춤과 연기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그 중에서도 2009년 초연 당시 강력한 케미스트리로 객석을 사로잡은 원조 ‘강미선-이현준’ 페어는 더욱 풍부해진 감정선과 완벽한 호흡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미선은 맡는 배역마다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는 이동탁과도 호흡을 맞춘다. 한편 2020년 오네긴 공연에서 실제 부부의 ‘최고의 하모니’를 보여주면서 국내 데뷔를 마친 ‘손유희-이현준’의 무대도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손유희는 이번 공연에서 타티아나와 올가라는 두가지 역할을 오가면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예정이다.


문훈숙 단장은 “늦가을과 매우 잘 어울리는 '오네긴'의 매력은 존 크랑코의 천재적 안무와 마치 이 작품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차이콥스키의 음악, 그리고 드라마의 힘 세가지의 절묘한 조화에 있다. 관록의 커플과 존 크랑코 재단의 인정을 받아 새롭게 데뷔하는 무용수들의 무대를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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