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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2022 이병기.최명희청년문학상 시상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11-04 18: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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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신문방송사와 혼불기념사업회(대표 김병용).최명희문학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2 가람이병기청년시문학상.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돼 2일 오후 전북대 총장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가람 이병기청년시문학상 대학 부문에는 '눈 속의 불꽃'을 쓴 유수원(서울한영대 유아특수재활학과 1년) 학생이, 고등 부문에는 '예배시간'을 선보인 김평강(안양예고 문창 3년) 학생이 선정됐다.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대학 부문에는 '당신의 눈 속으로 눈송이 하나가'를 쓴 최윤정(동국대 문창 4년) 학생이, 고등 부문에는 '노인 학생 제도'를 쓴 백채윤(경복비즈니스고 3년)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용접공 아버지를 묘사한 시 부문 대학부 당선작 '눈 속의 불꽃'은 시적 표현이 촘촘해 완성도가 높고 내재된 문학성이 뛰어나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시 부문 고등부 수상작 '예배시간'은 종교의 이름으로 혹은 사랑의 이름으로 가해지는 숱한 폭력을 환기시키며 삶의 경험을 시로 끌어온 상황 설정이 절묘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적 표현에 힘이 느껴져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소설 대학부 당선작 '당신의 눈 속으로 눈송이 하나가'는 서사의 얼개를 구성해가는 과정에서 젊은이다운 패기를 보여줬고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장과 감각적인 묘사가 월등한 작품으로 꼽혔다. 고등부 당선작 '노인 학생 제도'는 학교의 존폐 위기를 해결하려는 정부에서 임시방편으로 노인을 학교로 보내 편입시킨다는 설정이 매우 참신했고 따뜻함이 돋보이는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문학상에는 242명이 623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시 부문에는 141명이 519편을, 소설 부문에는 101명이 104편을 출품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 부문 심사는 송기역.유현아.송희.심옥남 위원이, 소설 부문 심사는 장마리.채정.서철원.김미영 위원이 맡았다.


김동원 총장은 “미디어 범람의 시대에서도 시와 소설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표현하고 있는 학생이 많다는 사실이 반갑고 기쁘다”면서, “전북대학교의 문화적 자부심인 ‘이병기’ 시인과 ‘최명희’ 소설가의 이름으로 발굴.육성되는 청년들이 세계적인 문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1955년 전북대신문 창간 1주년을 기념키 위해 시와 논문을 공모했던 ‘학생작품 현상모집’이 모태가 됐다.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에서는 2017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1955년부터의 문학상 수상작을 정리, 총 5권의 '전북대학교신문방송사 문학상 당선작 전집'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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