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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민중극장 59주년 공연 '꿀맛 (A TASTE OF HONEY)'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2-11 09:02:55
  • 수정 2022-12-11 14: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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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극단 민중극장 59주년 공연  꿀맛 (A TASTE OF HONEY)이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대학로10길 14-11 지하1층))에서 공연된다. 


연극 '꿀맛'은 영국이 낳은 천재적 소녀 작가 샐라 딜래니가 19세 때에 쓴 처녀희곡으로 영국에서는 셰익스피어 이후 현대연극의 고전으로 끊임없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영화로도 제작돼 더욱 유명해진 '꿀맛'은 ‘A TASTE OF HONEY’ 라는 제목의 유명한 주제곡으로도 우리 귀에 친숙하다. 비틀즈와 바브라스트라이션드 등의 유명 가수들에 의해 수 없이 리메이크 된 음악의 분위기에서 전달돼 오는 것과 같이 무너져 내려가는 삶 에 대한 애착과 페이소스를 소소하게 풍겨주는 이 작품은 현대인의 삶에 대한 태도를 가장 솔직하게 그려준 작품이다.


'꿀맛'은 1958년 영국에서 초연 됐고 1961년 영국에서 영화화돼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다. 그 후 83년도에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연극으로 다시 큰 성공을 거둔다. 이때 주인공 죠역을 맡았던 아만다 프러머는 일약 스타로 각광 받았고 토니 연극상을 수상 했고 이것이 인연이 돼 '신의 아그네스'에서 아그네스역을 따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76년 드라마극장에서 초연한 '꿀맛'에서 한국연극계의 스타 여배우인 윤석화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으로 기억되면서 윤석화 역시 뒤에 '신의 아그네스'에서 아그네스 역을 따내면서 대체 불가 배우로 자리잡는다.



이 작품은 무능력 하고 무책임한 엄마 헬렌과 딸 죠세핀은 맨체스터의 빈민가의 낡은 집으로 이사를 온다. 뭇 사내의 품을 전전하면서 불안정한 삶을 꾸려가는 헬렌은 최근에 사귄 남자친구 피터와 결혼할 결심을 하고 떠나 버리자, 혼자 남은 죠세핀은 흑인 해군병사와 예기치 않게 하룻밤 사랑을 나누고. 조세핀은 임신을 한다. 그런 미혼모를 지켜주는 새로운 남자친구 제프리는 마치 엄마처럼 조세핀을 돌봐준다. 그러나 또 다시 결혼에 실폐한 헬렌은 결국 딸하고 살기 위해 다시 돌아온다.


한편, 내년(2023년) 창단 60주년을 맞는 민중극단이 2019년 윤대성/작 정진수/연출로 공연한 이혼예찬 이후 3년 만에 침묵을 깨고 준비한 공연으로, 꿀맛은 연출가 정진수 선생이 매우 애착을 가지는 작품으로 1998년 명보아트홀에서 공연한 이후 24년 만에 다시 공연하는 민중극단의 명작이다.


박리디아, 김아영, 조현건, 양동근, 최근혁이 출연. 공연은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평일 저녁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공연문의 010-4045-5370 (조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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