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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해하기 2] 이브의 창조(창세기 2장 21~25절)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3-01-16 06: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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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e Dore - The Creation of Eve[우성훈 기자]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니 하나님께서 잠든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신다. 그리고 그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니 아담이 그 여인을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하면서 여자를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를 것이라고 한다. 이런 연유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해 한 몸을 이룬다. 


우리는 때때로 이성의 다른 점으로 인해 힘들어한다. 남자는 여자의 다른 점을 여자는 남자의 차이점을 서로 틀린 것이라 치부하고 받아들이지 못해 서로를 상처 주고 서로를 미워해 혐오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분명 남자와 여자는 같은 부분을 바탕으로 해 창조됐음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서로가 도우면서 하나가 될 존재임을 밝히고 있다. 


즉 우리가 우리가 우리의 차이점으로 인해 서로가 별개의 존재라고 느끼지만 그 가운데서 서로의 닮은 점을 발견해나가면 그 차이가 틀린 것이 아닌 그저 표현하고 살아가는 방식의 차이일 뿐임을 깨달아 서로의 다름을 극복해 더 풍성한 형태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이뤄내는 합주곡처럼 말이다.


우리는 분명 처음엔 서로의 다른 점에 의해 반목하고 갈등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차이로 인해 상처를 주지만 그러면서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서로의 같은 점을 매개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그 과정에서 사랑을 느껴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서로의 차이마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혼자였을 땐 채울 수 없었던 우리의 부족한 모습을 채워 우리는 더 풍성한 존재가 되면서 어쩌면 우리의 다른 점이 상대방이 더 나은 존재가 되는 것을 막고 있었던 아픔과 상처라는 마음의 장애물을 녹여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더 풍성한 모습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의 같음을 기반으로 다르게 창조하신다. 이는 다름으로써 더 풍성한 존재로 하나 되게 하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우리의 다름이 우리를 더 크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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