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대한불교천태종 제공[이승준 기자]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을 지낸 원로위원 도정 종사가 17일 새벽 5시 15분 입적했다.

법랍(중이 된 뒤로부터 헤아리는 나이) 55세, 세수(속세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나이) 71세이다.

도정 스님은 1952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영주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1968년 출가해 구인사에 입산했다.

1973년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수계했고, 천태종 총무원 총무부장과 13대 감사원장, 대구 대성사 등의 주지를 지냈다.

도정 스님은 2012년 11월 천태종 제16대 총무원장에 임명됐고, 2014년 3월 건강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총무원장 재임 중인 2013년에는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본 필리핀 세부 지역을 찾아 어선 200척과 티셔츠 1천 벌을 전달하기도 했고, 2017년 11월에는 원로위원으로 추대됐다.

영결식은 19일 오전 8시에 열리고, 장지는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 있는 천태종 승려 장지인 '강 건너 농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