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박광준 기자] 일본에서 방류한 바다거북이 4년 가까이 1,700km 이상의 긴 여정을 거쳐 최근 제주 해안에서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달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푸른바다거북을 조사한 결과 2019년 일본 오가사와라 치치섬에서 방류한 어린 개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 바다거북의 뒷다리에는 일본 바다거북협회에서 부착한 표식이 발견됐다.

전문가 확인 결과 이 거북은 겨울철 낮은 수온의 영향으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푸른바다거북은 주로 한국 연안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겨울에는 낮은 수온을 피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방류한 개체가 한국에서 발견된 사례는 6건, 한국에서 방류한 개체가 일본에서발견된 경우는 4차례로, 해양생물 보호에 있어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