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배우 유아인 씨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 시내 성형외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부터 9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원과 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 기록을 확보했다.

유 씨는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아 투약해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유 씨를 포함해 총 51명이 프로포폴을 오.남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유 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나흘 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한 유 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전날 유 씨의 소속사 UAA는 입장문을 통해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면서,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