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세계적인 공연 제작사인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이 국내 문화예술기업 3곳과 손잡고 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공동제작키로 했다.
22일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기 브로드웨이 작품들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4개사는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유명 뮤지컬을 한국어 공연으로 소개하는 동시에 공동 제작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처음으로 선보일 작품은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으로 확정됐다. 오는 2024년 한국어 공연으로 샤롯데씨어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계 대표 기업으로 뮤지컬 제작, 유통, 배급, 마케팅을 맡아온 클립서비스와 에스앤코는 국내 뮤지컬 산업의 확장을 위한 파트너로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 오랜 시간 협력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결로 다양한 뮤지컬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립서비스 대표 설도권 프로듀서는 “한국의 공연 시장은 콘텐츠의 다양성, 그중에서도 폭넓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매우 절실하다”면서, “이상적이고 핵심적인 콘텐츠가 바로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이라고 밝혔다.
롯데컬처웍스 최병환 대표이사는 “2006년 샤롯데씨어터 개관작품이 ‘라이온 킹’이었던 만큼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의 인연이 깊다”면서, “한국 뮤지컬 시장 환경에서 흔치 않은 ‘장기 공연’이라는 도전적 과제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증명된 명작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의 가치가 더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