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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 KBS교향악단과 5년 만에 재회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13 18: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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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1일 제788회 정기연주회 출연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사진=KBS교향악단[이승준 기자] KBS교향악단은 오는 4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8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파리의 봄’이라는 주제를 담은 이번 공연은 프랑스 작곡가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프랑스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뒤카의 교향시 ‘마법사의 제자’로 포문을 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환타지아’에 수록돼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괴테가 창작한 동명의 시를 기반으로 작곡됐다. 약 10분 남짓한 짧은 작품이지만 확대된 편성을 사용해 신비롭고 익살스러운 내용을 표현한다.


이어서 연주하는 곡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로 파스칼 로제가 협연자로 나선다. 파스칼 로제는 생상스, 라벨, 드뷔시 등 프랑스 작곡가들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우아한 터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KBS교향악단 제735회 정기연주회 이후 5년 만의 내한이다. 5년 전 공연에서도 같은 곡을 연주한 바 있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은 바스크족의 이국적인 선율과 재즈풍의 자유분방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특유의 통통 튀는 색채감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2부에서는 표제음악의 시초가 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 총 5악장으로 구성된 ‘환상교향곡’은 네 명의 팀파니 주자와 각종 특수 악기가 동원되는 대곡으로 국내 무대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작품이다. 2015년 요엘 레비가 지휘한 제690회 정기연주회 이후 약 8년 만에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연주한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와 함께 프랑스 음악의 매력으로 가득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면서, “명확한 줄거리를 가진 표제음악의 특성상 클래식을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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