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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에 佛 퐁피두센터 들어선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20 16: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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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2025년 개관 목표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왼쪽)과 로랑르봉 퐁피두센터 센터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가칭)’ 설립·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문화재단은 2025년에 63빌딩 미술관을 개관하고 4년간 퐁피두센터 운영권을 보장받게 됐다. 63빌딩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1000여평의 전시 공간을 갖춘다/사진 제공=한화그룹[이승준 기자] 한화그룹의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이 들어선다. 퐁피두는 루브르.오르세와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한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가칭)’ 설립.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한화문화재단이 운영할 계획이다.


MOU에 따라 한화는 2025년 중 63빌딩에 미술관을 열고 4년간 퐁피두센터 운영권을 보장받게 됐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소장품으로 기획 전시를 1년에 2회 열기로 했다. 퐁피두센터에는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 등을 매년 지급한다.


한화 측은 “소장품 전시 외에도 퐁피두센터가 갖는 현대적이고 혁신적 이미지에 맞는 자체 기획 전시를 별도 개최할 것”이라면서, “어린이 예술체험 교육장이 될 어린이 미술관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술관 건립에는 장 미셀 빌모트가 참여한다. 그는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내부 설계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다. 한화는 2025년 상반기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63빌딩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부터 지상 4층의 1000여평 면적이 미술품 전시 공간으로 꾸려진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퐁피두센터와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의 걸작들과 동시대의 앞서가는 예술 작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글로벌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겠다”면서, “퐁피두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랑르봉 퐁피두 센터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미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 문화예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퐁피두센터가 추구하는 창의·혁신 가치가 한국 미술계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화와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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