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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해보험사 순익 5.5조 원...전년대비 26.6%↑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22 09: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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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조 원 넘게 급증한 5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1일 공개한 '2022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31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5조 4,74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6%(1조 1,489억 원) 증가했다.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줄고,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수익이 늘면서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23개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3조 7,05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2,348억 원) 감소했다.


보험사가 보험가입자에게 받는 수입보험료는 손보사와 생보사 모두 10% 넘게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120조 1,1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고,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132조 6,8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보험회사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310조 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6%(48조 6,000억 원) 줄었고, 자기자본도 88조 9,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4%(45조 8,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상승 탓에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49조 5,000억 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 위험요인이 남아있고, 회계 관련 새로운 제도 시행에 따른 영향도 클 것"이라면서,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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