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대장동 개발업자인 김만배 일당의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 천화동인 6호 실소유자로 지목돼 수사를 받아온 조우형 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일 조 씨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씨는 2015년 3∼4월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서판교 터널 개설 정보 등을 이용해 올해 1월까지 민간업자들과 함께 7,886억 원의 불법 개발이익을 챙기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현성 변호사를 서류상 명의자로 올려놓는 방식으로 천화동인 6호를 실소유하면서 2019년 3월∼2021년 3월 천화동인 6호 계좌로 배당이익 283억 원을 받아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