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런던공예주간(London Craft Week)에 공식 참가해 ‘달항아리: 말하지 않은 이야기(Moon Jar: The Untold Story)’ 특별전을 개최한다.
2015년 처음 개최한 런던공예주간은 영국의 대표적인 공예 행사다. 런던을 중심으로 해마다 세계 250여 개 이상의 공예가, 제작자, 디자이너, 브랜드, 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5월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런던 크롬웰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이수종, 이기조, 박성욱, 윤주철, 곽혜영, 최보람 등 6명의 작가는 달항아리의 형태, 재료, 색감 등의 요소를 자신만의 정체성으로 해석한 작품을 출품한다. 작가들은 전통적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고유의 기법으로 달항아리의 개념을 확장해 한국 현대 도자의 미감을 드러낸다.
이수종 작가는 현대 철화백자를 대표하는 작가다. 영국 V&A 뮤지엄을 비롯해 유럽과 미주, 아시아 유수 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됐다. V&A 뮤지엄에 작품이 소장된 박성욱 작가는 2018년부터 매년 콜렉트에 참여해 완판을 기록하며 영국 콜렉터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윤주철 작가 또한 V&A뮤지엄에서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세계 공예 시장을 무대로 작가만의 독창적인 첨장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2004년과 2014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콜렉터들의 관심을 받은 이기조 작가는 조선 백자를 재해석한 조형적 작품을 전시한다. 곽혜영 작가는 2022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와 영국 콜렉트 등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최보람 작가는 올해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한국공예전 ‘공예의 변주:Shift Craft’에 이어 유럽의 공예 애호가들을 공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