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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대합창, 국경없는 언어로 함께하는 평화의 메세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6-21 14: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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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 7월 강릉에서 열려


[이승준 기자] 전세계 최대규모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강릉에서 개최된다. 강원도와 강릉시, 독일 인터쿨투르(Interkultur)가 주최하고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세계합창대회는 2년 주기로 대륙을 넘나들면서 개최,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취지로 국가와 종교, 세대를 뛰어넘어 참여하는 합창대회이자 글로벌 축제다. 참가단체들은 세계인이 교류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하고 전세계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세계합창대회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경쟁보다는 공존을 중시하는 올림픽 정신을 계승한다.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2018 동계올림픽 레거시인 경기장 시설을 활용하고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시민의 저력을 인정받아 2020년 4월, 36개국의 유치 경쟁 끝에 개최가 확정됐다. 당초 지난해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년 연기됐고, 엔데믹을 맞아 올해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전세계 참여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리게 됐다. 34개국, 321개팀, 약 8,000여명의 합창단과 합창관계자가 강릉에 모여 합창 경연, 개폐막식, 거리퍼레이드, 세계합창총회 및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강릉아레나, 강릉아트센터는 물론 강릉지역명소에서 펼쳐진다.


강릉 세계합창대회조직위

대회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고, 음악적 배경이나 장르를 넘어서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경연은 경쟁과 비경쟁으로 나눠지고, 경쟁부문은 다시 오픈경연과 챔피언 경연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챔피언 부문은 국제 경연 경험이 있거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합창단을 대상으로, 오픈 경연은 모든 아마추어 합창단을 대상으로 참여한다. 


경연은 총 28개 카테고리로 이뤄지고, 각 부문별 그랑프리를 발표한다. 참여단체들의 우열을 가리기보다 “참여만으로도 명예롭다”“세계 공통 언어인 음악으로 문화와 국가를 연결한다”는 취지로 전세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오는 7월 3일 오후 7시 30분 강릉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오프닝 세레모니에 이어 참가국 입장, 2023 공식 주제가 제창과 타종 퍼포먼스에 이어, 강릉의 자연과 세계인의 목소리로 이루어내는 ‘평화의 하모니’를 전하는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 주제공연은 개최국 고유의 프로그램으로서, 전통소리의 모티브와 강릉의 자연을 담은 영상, 스타 작곡가 우효원이 작.편곡한 음악이 전체 라이브 연주로 진행된다.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의 소리꾼 고영열,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소프라노 박혜상 등의 아티스트들이 특별출연한다. 강릉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이 연합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고연주는 강릉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폐막식은 13일 오후 7시 30분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다. 폐막식은 11일간의 여정을 함께한 참가국들의 행진을 시작으로,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목소리로 평화를 염원한다. 차기 개최국 발표와 함께, 지구촌 대합창의 장관이 펼쳐지는 자리다. 


4일부터 11일까지 총 5회에 걸쳐서 열리는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축하콘서트’는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다. 국립합창단, 강원도립무용단, 강릉시립합창단과 합창대회 참가팀 중 8팀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의 공식행사 및 문화행사인 개.폐막식, 축하콘서트의 관람을 위한 티켓을 오는 31일부터 개.폐막식은 예스24, 축하콘서트는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개막식은 입장료 2만원의 유료 티켓으로 입장 시 강원상품권으로 100% 티켓금액 전액 환급해주고, 폐막식과 축하콘서트는 무료 관람이지만 사전에 티켓 예매가 필수이며 1인 2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이 밖에 경연, 시상식, 우정콘서트는 선착순 무료 관람이며 합창단 공연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입장과 퇴장이 자유로운 자율 관람이 가능하다. 


강릉 세계합창대회 허용수 조직위원장은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2018 동계올림픽이 남긴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기고, 세계인들과 함께 평화에 대한 모두의 염원을 다시 한번 한목소리로 노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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