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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알펜시아 매각 의혹 “입찰금액 적힌 최문순 친전” 진술 확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7-06 0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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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H 그룹이 알펜시아를 낙찰받은 5차 입찰 직전 최문순 지사가 KH 측에 입찰 금액이 적힌 친전을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강력부장 신준호)는 최근 신 모 전 강원도 투자유치사업TF 단장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 전 단장은 검찰 조사에서 ‘5차 입찰 직전 최문순 전 지사가 KH 측에 보내는 친전을 전달했고, 친전에는 강원도 측이 제안하는 입찰 금액이 적혀 있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KH 그룹은 강원도가 내부적으로 정한 5차 입찰 금액 기준 금액과 수천만 원 차이에 불과한 6,800억 7천만 원의 입찰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전 지사 측이 당시 비공개였던 4차 최저 입찰 금액을 알려주면서 사실상 5차 최저 금액도 알려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최문순 전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앞서 2021년 6월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조성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KH 그룹 계열사인 KH 강원개발에 7,100억 원에 매각했다.


하지만 이후 입찰에 참여한 2개 업체가 모두 KH 그룹 관련사였다는 점이 드러나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최문순 전 지사와 배상윤 KH 그룹 회장 등이 허위 입찰자를 내세우기로 공모했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말 KH 그룹과 강원도청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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