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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논산 찾아간 윤 대통령...농민 눈물에 “이럴 때 쓰려고 정부 돈 아껴놨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7-19 15: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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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 연속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주민들에게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후 충남 공주와 논산을 연이어 방문해, 폭우에 파손된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을 둘러봤다.


키우던 소 여러 마리를 잃었다고 밝힌 공주의 한우 농민은 윤 대통령을 만나, "2007년 축사를 운영한 이래 이런 적은 처음"이라면서, "지원을 많이 해달라"고 눈물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오늘 농림축산부 장관과 도지사도 왔으니 걱정하지 마시라"면서, "예산을 많이 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천기 탄천면 대학리 이장이 배수펌프가 없어 작물이 잠겼다고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배수펌프는 물론이고, 농작물 피해 보상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변인에 의하면,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극단적인 눈, 비, 가뭄이 많아져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1년에 내릴 비가 사흘 동안 내리는 현상이 일반화될 수 있다는 전제로 하천 정비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논산으로 이동해서도 주민들에게 빠른 복구와 재정 투입을 약속했다.


한 주민이 " 큰일 났습니다.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정부가 이럴 때 쓰려고 돈을 아낀 것"이라면서, "재난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복구 노력을 하는데 당연히 정부가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묘종을 키워 파는 육묘장 피해에 대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물에 빠진 묘종은 쓸 수가 없다"고 설명하자, 윤 대통령은 "다 복구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겠다"면서, "이럴 때 돈을 쓰려고 정부가 그동안 재정을 아껴왔다"고 거듭해 말했다.


윤 대통령 방문에는 정 장관과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백성현 논산시장,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동행했다.


현재까지 충남에서만 공주, 논산, 청양 등에서 농경지 1만여 헥타르가 침수됐고 가축 18만 8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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