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일본에 거주하는 마지막 독립유공자 오성규 지사가 13일 100살의 나이로 고국에 돌아온다.

국가보훈부는 내일 김포공항에서 마지막 재일(在日) 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의 환국 환영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귀국편 기내에서는 기장이 탑승객들에게 오성규 지사의 환국을 환영하는 기내 방송을 하면서 오 지사의 환국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후 김포공항에서는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해병대에서 복무 중인 표지훈 병장(그룹 블락비 활동명 피오)이 대한민국 현역 군인을 대표해 환영 꽃다발을 전달한다.

한국어린이역사합창단은 오 지사가 광복군 당시 불렀던 ‘한국광복군 제3지대가’를 합창해 오 지사에게 헌정할 계획이라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행사 후 오 지사는 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김학규 광복군 제3지대장 묘역에 들러 환국 신고와 참배를 한다.

보훈부 관계자는 “광복군 제3지대 대원으로 활동했으니 제3지대장인 김학규 장군 묘역에서 꼭 환국 신고를 하고 싶다는 오 지사의 뜻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가보훈부는 오 지사의 환국을 축하하기 위해 내일 하루 동안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국가보훈부 본부에 게양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100살의 고령인 점을 감안해 서울 중앙보훈병원 특실을 배정해 종합 정밀 건강검진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