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탈북 청소년들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벌인 혐의를 받아온 유명 목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21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면서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A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최소 5년 동안 탈북 미성년자 8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일부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경찰 조사에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목사는 20여 년 동안 1천 명이 넘는 탈북자들을 도와 국내외 언론들로부터 '아시아의 쉰들러'로 불리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