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훈부 장관 “정율성은 공산당의 나팔수이자 응원대장...공원 계획 철회해야”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8-29 12:57:13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광주 출신 음악가 정율성을 기념하는 공원 조성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28일 순천역 광장에서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율성은 우리에게 총과 칼을 들이댔던 적들의 사기를 북돋았던 응원대장"이라면서, "(공산 세력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온 유가족들의 눈물은 여전히 마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순천역 광장에 호남학도병 현충 시설을 건립하겠다며 "호남학도병들처럼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한 예산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적을 기념하는 사업을 막지 못한다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있을 자격이 없는 것"이라면서 사업 철회에 장관직까지 걸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이 존중돼야 하지만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배반할 수는 없다"면서, "수많은 광주 시민, 호남 주민들, 대한민국 국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지방자치단체장이 강행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법적인 문제도 여러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중앙 정부에서도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율성 공원은 6년 전에 계획돼 예산 집행이 끝나 올 연말 완성될 예정"이라면서, "이제 보훈부는 정율성 관련 논란을 멈추고 그에 대한 평가와 공과는 역사에 맡겨두자"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