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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학으로 다시 태어난 조선의 기록유산’ 특별전 개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9-22 04: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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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보존처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조선 시대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 '보존과학으로 다시 태어난 조선의 기록유산'이 경기도 성남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1년 복원한 '태조어진'을 비롯해 장서각이 그동안 축적해 온 보존처리 기술과 복원 노하우를 통해 복원·복제한 성과물 37종 64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기록유산'과 '보존과학'에 초점을 둬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왕실의 문화를 기록하다'에서는 조선 왕실의 기록유산을 왕실의 기록, 왕실의 기록화, 국왕의 글씨로 나눠 소개한다.


실물과 동일하게 복제한 '동의보감' '보인소의궤'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2011년에 복원한 '태조어진'을 전시한다.


또한, 김정호가 제작한 '청구도'와 '대동여지도'의 강릉에서 인천까지 부분을 연결 제작해 두 지도의 상관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영조가 자신의 호 '자성옹'을 딴 현판의 주문·제작 과정을 만년에 기록한 '자성사기 현판 주문서'와 그 주문에 따라 복원한 '자성사 현판'도 함께 보여준다.


2부 '명가의 역사를 보존하다'에서는 유서 깊은 명가와 단체에서 장서각에 기증.기탁한 자료를 경주손씨, 반남박씨, 동래정씨, 고성이씨, 순흥안씨 가문별로 나눠 소개한다.


세계 유일의 원나라 마지막 법전 '지정조격'과 '기묘제현수필.수첩' 등 잘 알려진 자료들의 복제본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복제한 '정학묵 금관조복' '동래군 필적' 등이 올해 초 국회 전시 이후 두 번째로 공개된다.


3부 '보존과학으로 거듭나다'에서는 그동안 장서각이 축적해온 보존처리 역량을 원형의 복원, 원형의 보존, 원형의 복제 세 부분으로 나눠 소개한다.


'이제 개국공신화상'의 복원처리 과정과 '송준길 행초 동춘당필적'의 보존처리 과정 및 복제본, '어진도사도감의궤'의 복제 과정과 '어진도사도감의궤'의 도설을 이용해 만든 장식 병풍을 함께 전시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20명 이상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해야 한다.


한편, 장서각은 이번 전시의 주요 자료를 전문 연구자들이 소개하는 장서각 전시특강을 오는 10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장서각 강의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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