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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족보박물관 공동기획전 ‘명당, 그림에 담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9-27 2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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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한국족보박물관과 공동기획전 '明堂, 그림에 담다'를 이달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전시에 있는 한국족보박물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족보박물관이 소장한 '동국비결' '음양서잡초' 등 다양한 풍수지리서와 각 가문의 족보 속에 그려져 있는 산도(山圖), 대전광역시 산도 등 다양한 산도를 선보인다.


명당을 그려낸 산도가 무엇인지, 각 가문의 산도와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주자(朱子)는 죽은 이의 형체를 온전하게 하고 신령을 편안하게 하면 자손이 융성한다며 좋은 땅에 조상의 묘소를 정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이런 주자의 말에 따라 명당을 찾아 부모의 묘를 쓰려고 노력했다.


전시에서는 '청오선생장경' '동국비결' 등 풍수지리서와 윤도(輪圖), 나경(羅經)을 가지고 명당을 찾아다닌 후손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산도(山圖)는 명당을 찾아 부모의 유해를 모시고, 그 자리를 기억하기 위해 그렸다. 전시에서 대전광역시 산도, 창녕성씨 산도 등을 통해 명당의 조건이 무엇인지, 명당을 어떻게 그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관공서에 암장해서 후손이 번영했다고 알려진 목은 이색의 한산 이씨, 세 동물이 서로 견제하는 모습인 복치형 명당에 무덤을 써 자손이 번영한 파평 윤씨, 왕릉의 조성 예정지에 보상금을 주고 무덤을 옮긴 이야기 등 각 가문의 산도와 얽힌 다양한 이야기도 전한다.


전시를 통해 한국족보박물관이 소장한 각 가문의 족보와 그 속에 있는 산도와 얽힌 이야기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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