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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최만린 ‘이브’ 연작 한자리에...성북구립미술관 기획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0-04 16:51:01
  • 수정 2023-10-04 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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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조각가 최만린(1935-2020)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자 대표작인 '이브' 연작을 소개하는 기획전 '생명의 기념비'가 이달 5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서울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 열린다.


최만린 작가는 생전에 “‘이브’는 나의 생명에 대한 기념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부서진 생명, 죽음이 임박했던 생명을 다시 한번 쌓아 올리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런 작가가 완성한 ‘이브’ 조각 4점과 드로잉 15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출품작 가운데 '이브 58-1'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복원을 마치고 돌아와 3년 만에 다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자료실에서는 같은 시대에 전쟁을 겪은 김창열의 '물방울', 최만린이 '이브'를 만든 자신의 심정을 너무 잘 표현했다며 공감했던 안장현의 시 '전쟁', 한국전쟁을 그린 폴란드 시인 타데우쉬 루제비츠의 '한국의 봄, 파종기에'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성북구립미술관은 “부서진 생명을 다시 세워 올리고 싶은 마음, 생명에 대한 애착과 절대적 몸부림을 표현한 '이브'를 통해,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고통당하고 고뇌하는 보통의 사람들도 공감하고 위로받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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