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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공연산책 284] 남양주시 다산동 예술마을 그리다 제1회 낭독공연
  • 박정기 자문위원
  • 등록 2023-10-04 04: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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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다산동 지금로 202 B동에서 극장장 박찬빈이 개관한 예술마을 그리다에서 극단 볼재 프라이에뷔네의 안지홍 작 연출의 <남편 곁에 나를 묻어주렴>, 극단 서울 연극 앙상블의 황동근 작 연출의 <헬기장 초소> 두편의 낭독극을 관람했다.


박찬빈은 서울고,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문과 출신으로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 독일 쾰른 대학교 연극학과, 자유베를린대학교 연극학과, 베를린대학교 연기학부를 수료한 영화배우 겸 연극배우이자 연출가다. <천국을 거부한 사나이> <피크닉 작전> <암피트리온>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로미오와 줄리엣> 그 외의 작품에 출연하고, <간계와 사랑> <주인 푼틸라와 하인 마티> 그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안지홍은 수많은 방송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뮤지컬에 음악감독과 음향감독을 하고 주제가를 작곡한 다재다능한 미남이다. 희곡과 시나리오도 써서 발표공연한 공연예술계의 기대주다.


극단 볼재 프라이에뷔네의 안지홍 작 연출의 <남편 곁에 나를 묻어주렴>은 어느날 손녀딸들과 함께하던 할머니가 가족의 비밀을 밝히며, 수십년간 품어왔던 그의 마지막 소원을 말한다. 과연 사랑의 본질은 무엇인가?


경륜과 기량이 풍부한 명배우 박승태가 노파로 출연해 관객을 낭독공연에 심취하도록 이끌어 간다.


박승태, 정은수, 전영주, 이성현이 출연해 낭독공연을 감성표현과 성격창출은 물론 라디오 드라마를 하듯 싶은 호연으로 갈채를 받는다.


황동근은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국 브루클린 대학원을 졸업했다. <크랩의 마지막 테이프> <유리동물원> <생일 파티> <갈매기> <아노마> <고도를 기다리며> <코뿔소> <육체의 풍경> 등을 연출하고, <피의 결혼> <사천의 선인> <세 자매> <육체의 풍경> <현대 성극 3선> <라라미 프로젝트> 등을 번역하고, <23인의 연기훈련 이야기>를 집필했다. 폴콕스 외국인 학생상,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출상을 수상했다. 현재 연극 연출가, 서울 예술 대학 교수, 서울 연극 앙상블 대표로 활동 중이다.


극단 서울연극앙상블의 황동근 작 연출의 <헬기장 초소>는 헬기장 초소를 지키는 고참상병과 신참일병의 이야기다. 갑자기 들이닥친 비상상황에 그들의 운명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위기와 그에 따른 동요가 사라지고, 후에 잊지못할 추억처럼 되어 낭독극은 마무리를 맺는다.


남양주시 다산동에 공연장을 개관한 박찬빈 볼재대표이자 극장장이 상병으로 출연하고 조준희가 일병으로 출연해 낭독공연을 최고수준으로 이끌어가고 관객의 기억에 깊이 자리잡게 하여 성공작으로 창출시킨다.


조명 김종호, 음악 음향 안지홍, 영상 전소영 등 스텝진의 기량도 드러나, 남양주시 다산동 지금로 202 B동에서 극단 볼재 프라이에뷔네의 안지홍 작 연출의 <남편 곁에 나를 묻어주렴>, 극단 서울 연극 앙상블의 황동근 작 연출의 <헬기장 초소> 두편의 낭독극을 성공적인 공연으로 만들어 냈다. 남양주시 다산마을에 소극장 개관을 축하하며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주요경력


황해도 금천생, 서울고 서울대미대, 서울대학교 총동문회 이사, 극작가/연출가/평론가, 한국희곡뮤지컬창작워크숍 대표, 한국문인협회 희곡분과 위원, 전 서초연극협회 회장,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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