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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형문화재 12]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해 주는 지장보살을 모신 법당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0-09 05:39:07
  • 수정 2023-10-12 14: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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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7호 흥천사 명부전(興天寺 冥府殿)



[박광준 기자] 흥천사 명부전(興天寺 冥府殿)은 서울특별시에 소재한 사찰 흥천사 경내에 위치한 전각이다. 흥천사 명부전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해 주는 지장보살을 모신 법당으로 철종 6년(1855)에 순기(舜猉)스님이 세웠고, 고종 31년(1894)에 중수됐다. 




흥천사 극락보전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있는 이 건물은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로서 좌우에 풍판을 달았고,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 지붕집이다.  공포는 외일출목, 내이출목으로 주두 위에 앙설 두 개를 놓은 익공계 공포로서 기둥 사이의 도리 밑에는 운공을 2구씩 받쳐 놓았다. 내부에는 살미첨차가 판형으로 운봉을 조각했다. 기둥 위에는 밖으로 용머리를 모양 있게 장식했고, 안으로 용꼬리를 새겨 놓아 건물의 격을 높이고 있다.



건물 안에는 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무독귀왕.도명존자.시왕.판관.인왕상 등이 모셔져 있고, 그 뒷면 벽에는 지장보살의 모습이 담긴 불화와 시왕(十王)을 그린 불화가 걸려 있다. 명부전에 모신 지장보살은 안락한 정토세계로 이끌어 주는 아미타부처를 가까이 모시는 협시보살이기도 하다. 흥천사 명부전은 옛 목조 건물의 전통을 이어 받았으면서도 단순하고 소박하게 장엄된 법당으로, 조선 후기 사찰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1985년 12월 5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67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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